조선신보 “짐 로저스 방북하면 조미관계 진전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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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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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민감한 시기 美의 대 투자가 방북 가능성” 언급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2018.7.2/뉴스1 © News1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2018.7.2/뉴스1 © News1
북한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짐 로저스의 방북이 사실이라면 조미관계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음을 보여 주는 징조”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경향신문의 짐 로저스 방북설 기사를 인용해 “세계적인 미국인 투자가의 방북 여부가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현 정세를 “제2차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앞둔 매우 민감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미국인 대 투자가의 조선 방문을 승인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조미관계 획기적 진전의 징조”라고 평가했다.

다만 짐 로저스의 방북설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짐 로저스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대북 투자는 대박’이라고 주장했다”라며 “내외 언론을 통해 때가 오면 자신의 전재산을 조선에 투자하고 싶다고 공언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 50년을 돌이켜보면 세계에서 가장 약동적인 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의 순서였는데 앞으로 10~20년은 조선반도라고 단언한다”라며 “특히 통일이 가시화되면서 경제 발전의 강력한 견인력으로 되는 것은 북한이라며 외부의 대조선 투자 환경이 조성된다면 북측의 경제는 두 자리 이상의 성장률로 줄달음칠 것으로 내다본다”라고 짐 로저스의 그간 발언을 자세히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그는 남측 경제가 지금 심각한 침체상태에 빠져 있으나 북남 협조와 통일이 진척됨에 따라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모든 문제들이 다 풀릴 것이라고 본다”라며 “북과 남의 강점이 합쳐지면 중국에서 일어난 극적인 변화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5년 후에는 북남이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언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아시아의 시대’를 예견해 거처를 미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긴 그는 북측에 크게 투자하고 남측에 이사할 의사도 있다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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