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공청회 발표자가 지만원?” 천정배 의원 ‘맹비난’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15시 01분


코멘트
천정배 전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천정배 전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민주평화연구원장, 광주 서구을)은 8일 국회에서 열리는 ‘5·18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자유한국당이 지만원씨를 발표자로 선정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천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주최하는 이른바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지만원씨가 발표자로 온다고 한다”며 “그동안 전두환의 편에서 5·18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지만원씨가 이제는 국회에까지 들어와 버젓이 그 같은 짓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지씨는 전두환 중앙정보부 보좌관 출신으로 전두환이 날조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지속적으로 퍼뜨리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부정해온 자”라며 “지씨는 5·18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5·18 진상조사위에 지씨를 추천하려고 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무산된 바도 있다”며 “이런 사람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까지 불러들이는 것은 한국당이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한국당의 5·18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지씨의 강연 내용에 대해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영령들과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모든 언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미리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