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주말쯤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설명할 듯”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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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홍영표 면담…방위비분담금 협상 세부 내용 공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 귀빈대기실에서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오후 청와대 본관 귀빈대기실에서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2.4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9~10일쯤 우리 측에 제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면담에 동석한 한 여권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비건 대표가 이번주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에 오시면 다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지난 3일 방한한 비건 대표는 전날(6일) 평양 방문길에 나섰다. 비건 대표는 북한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실무협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와 면담을 한 정 실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건 대표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죠”라고 짧게 말했고 ‘북미 회담과 관련해 공유할 내용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떤 말씀을 나누셨나’, ‘대통령께서 베트남에 가시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또 홍 원내대표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국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실장은 “지금 한미 양국간 진행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여당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어서 홍영표 대표께 협상 동향을 설명드리고 앞으로 국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실장은 홍 원내대표에게 방위비분담금 협상 과정의 요점과 기간 문제와 관련, 협정 유효기간은 1년이지만 해마다 협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관계자는 “1년이 잠정안이고 앞으로 계속 (해마다) 이렇게 (협상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또다른 관계자 역시 “올해만 특별하게 (1년으로) 협상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그간 난항을 겪어온 10차 방위비분담금 협정과 관련 우리 측 분담금은 1조원 수준, 협정 유효기간 1년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액수는 우리 측의 주장이 유효 기간은 미국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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