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황교안 초보 운전자, 홍준표는 난폭 운전자” 당권주자 싸잡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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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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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전운전은 제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고향길 가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31/뉴스1 © News1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3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우택 의원은 2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주요 당권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주자로서 정치초년생은 신선함이 있을지 모르나 전국단위 총선거를 지휘해야 할 당대표로서 정치 초년생은 신선함이 아니라 미숙함”이라며 “이런 면에서 황 전 총리, 오 전 시장은 당운영이나 선거차원에서 아직 초보운전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당 운영과 지방선거에서 이미 검증된 난폭 운전자”라며 “어떻게 초보운전자와 난폭 운전자에게 당의 존과 나라의 미래가 걸린 총선거를 믿고 맡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주요 당권 후보인 3인에 대한 비판을 통해 관리형 당 대표라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 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일부 후보들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인위적 구도 설정에 대해서도 당을 위해, 총선승리를 위해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할 때”라며 “당의 안전한 운전은 전적으로 저에게 맡기시고 여러분은 고향길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하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향해 ‘대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하고, 대선 주자가 아닌 당권주자들을 향해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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