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의내용 잘 지킬 것” 38% vs “안 그럴 것”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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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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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4월 대비 ‘비관 전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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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잘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4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4월27일 판문점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와 비교하면 북한의 합의 이행 낙관 전망은 20%포인트 감소했고, 비관 전망은 25%포인트 증가했다.

갤럽은 “남북 교류는 계속되고 있지만 돌변했던 북한의 태도,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굴곡 많은 북미 관계, 기대가 무성했던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무산 등 현실적 난관을 의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합의 이행에 대한 전망은 성·연령별로 달랐다.

30·40대 여성에서는 ‘잘 지킬 것’이란 응답이 50%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지만, 20대·60대 이상 남성과 50대·60대 이상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30~50대 남성, 20대 여성에서는 ‘잘 지킬 것’, ‘그렇지 않을 것’이란 응답 격차가 크지 않았다.

김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에는 24%가 ‘호감이 간다’, 59%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13%로 가장 낮고 30대 이상에서는 20%선이었다.

김 위원장 호감도는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5월말 대비 7%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대부분 40대에서의 변화이며 다른 연령대에서의 호감도는 7개월 전과 비슷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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