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북 ‘봇물’ 지난해 대비 12배 증가…61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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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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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남 北 인사도 63명에서 806명으로 증가…교류 협력 확대 반영
남북 간 차량 운행 횟수도 5365회

지난 10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자들이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측 봉사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2018.10.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자들이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측 봉사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2018.10.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남북 교류협력이 활성화됨에 따라 남북 간 왕래 인원이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방북한 남측 인원은 6148명이다. 이는 지난해 52명에 비해 1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방남한 북측 인사의 수도 지난해 63명에서 올해 80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입경한 차량 횟수를 기준으로 한 남북 간 차량 운행 횟수도 5365회에 달했다. 지난해엔 남북 간 차량 통행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남북 정상회담과 민간 교류 등으로 발생한 남북 간 항공기 운항도 지난해 0건에서 올해 10회로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도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올해 남북 간 교류협력이 크게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것이다.

남북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교류협력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5일부터 진행 중인 동·서해선 철도 공동조사가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착공식도 연내 개최를 목표로 남북 간 협의 중이다.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공동조사를 동해선부터 연내 개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산림협력을 위한 우리 측 현장방문단의 평양 양묘장 등 방문도 이날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13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국제 탁구대회에는 남북 단일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ITTF 2018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5명이 이날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으로 방남한다고 밝혔다.

17일까지 체류하는 북측 선수단은 남녀 혼합복식 경기에 참가하는 북측 차효심 선수와 안철용 코치를 비롯한 5명으로 꾸려졌다.

차효심 선수는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 국제탁구대회에 남북 남녀 혼합복식조로 출전해 우승한 우리 측 장우진 선수와 다시 한 조를 이뤄 대회에 출전한다.

정부는 올해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남북 교류협력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와 절차를 강화하기도 했다.

개정된 교류협력법에 따라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의 제한·금지 시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남북교류협력의 제한·금지로 인해 민간의 사업이 중단된 경우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협력사업 신고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해 소액투자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협력사업의 신고는 그 내용을 검토하여 법에 적합하면 반드시 신고를 수리하도록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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