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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수 전 사령관 조문 “검찰, 사냥개 넘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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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18:31
2018년 12월 9일 18시 31분
입력
2018-12-09 18:28
2018년 12월 9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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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검찰 정의로워…하명수사 저렇게 하지 않았다”
김병준 “정부가 적폐라는 이름 아래 적폐 또 만든다”
세월호 유가족 동향 조사를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빈소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4시55분께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홍 전 대표는 30여분 뒤인 5시25분께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검찰이 주구(走狗)를 넘어 광견(狂犬)이 된 것 같다”고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옛날에 우리가 검사할 때는 검찰은 정의롭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은 하명수사를 한다”며 “옛날에도 하명수사는 있었다고 해도 저렇게까지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에 이어 빈소를 방문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죽했으면 고인이 자살을 했겠냐”며 “무리하게 수사한 부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부 들어 압수수색이 늘었다. ‘적폐’라는 이름 아래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며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하는데 사람만 잡고 있다. 새로운 적폐가 만들어진 것이다. 적폐를 잡으려다가 현 정부가 적폐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 12시55분께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방문한 김 원내대표는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정치보복으로 안타까운 죽음이 생기는 것을 중단시키겠다”며 문 정부가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과잉수사와 정치보복으로 언제까지 안타까운 죽음을 만들 것이냐. 검찰은 언제까지 정부의 비위를 맞추는 수사만 할 것이냐”며 “의도된 정치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오후 2시30분께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김 의원 역시 “이 전 사령관의 죽음은 명예살인”이라며 “말이 적폐수사이지 인민수사이고 반동분자 숙청”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먼지털이식으로 인권을 탄압하는 강압 수사 때문에 운명을 달리하는 사건이 처음도 아니다”며 “그만 집어치워라. 자유민주세상에 이런 수사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그는 2014년 기무사 내에 ’세월호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유가족 동향을 사찰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으로 그동안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3일 법원은 기각했다. 법원은 당시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이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사령관은 구속은 피했으나 그간 검찰 수사에 상당한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이튿날인 8일 공개된 이 전 사령관의 유서에는 정권의 ’적폐 수사‘에 대한 원망이 담겼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에서 “세월호 사고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5년이 다 돼 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 전 사령관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이다.
8일에는 김학용·유기준·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야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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