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제 목숨을 바치겠다. 문재인 대통령께 다시 한번 호소한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달라. 본인의 약속을 지켜달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옳다고 하는 문 대통령 본인의 약속과 민주당의 공약을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에 호소한다. 한국당, 보수를 건전하게 재건하려거든 과거 적폐에 그대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두 당(민주당·한국당) 원내대표께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저는 오늘 예산안이 상정되는 순간까지 어제 마지막 선거제도 협상문에 대한 두 당의 결단을 끝까지 촉구하고 만나겠다. 두 당 원내대표는 즉각 만나서 결단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협상문에는 Δ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원칙으로 하고 비례의석을 확대한다 Δ의원정수와 지역구 선출 방식 등에 대해서는 정개특위에 위임한다 Δ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Δ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은 1월 임시국회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Δ정개특위의 활동시한을 연장한다 등 총 5개 항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오늘 저는 단식 2일차지만, 정치개혁을 위해 30년을 기다려왔다. 30년의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다는 심정으로 단식에 돌입했다. 이것을 이룰 때까지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규탄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비쟁점 법안 및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야3당이 각각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본회의 들어갈 필요가 없다. 그 앞(로텐더홀)에서 있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안 들어가서 법안이 처리 안 되면 들어가야겠지만, 그 법안은 다들 합의된 것”이라며 “우리가 안 들어가도 처리되는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야3당이) 다른 상임위도 다 보이콧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야3당은 시민사회와의 공조 수위도 높이는 모습이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저는 시민사회와 지식인 사회, 종교계, 노동계, 정당과 선거개혁을 열망하는 시민사회에 뛰어다니면서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하승수 정치개혁공동행동 대표와 1인 시위를 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이날 ‘비상행동 돌입’을 선언하고 손 대표의 단식 및 로텐더홀 중심 농성 지속, ‘기득권 양당 야합의 부당성 알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지 호소’ 대국민 호소 등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야3당은 또 오는 15일 국회 앞에서 진행될 ‘불꽃집회’에 당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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