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한국당의 ‘2019년 정부 예산안’ 처리 잠정합의 발표 후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양당이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저렇게 짬짜미로 합의했다”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취소하고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라고 선언했다.
손 대표는 “양당이 예산안을 처리하고서 그다음에 선거법을 처리하겠나. 어림도 없다”라며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 처리는 함께 가야 한다. 함께 갈 때까지 제가 단식하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의회 로텐더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 결정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는 민주주의, 의회주의의 부정이고 폭거”라며 “양당이 예산안 처리를 한다고 했지만 이건 예산안 처리가 아니라 선거제 개혁 거부를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이 언제 그렇게 서로 협조를 했나”라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민주주의를 팔지 말 것을 엄중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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