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국내 문제 외면 말라…5당 대표 회동하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5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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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5일 해외 순방에서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문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지키고 5당 대표 회동을 통해 경색된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 농성장을 방문해 김관영 원내대표를 격려하고 마침 있던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야기했으나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전날부터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 촉구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야3당의 선거제도 개혁과 예산안 처리 연계 주장에 불만을 드러낸 것을 겨냥, “개구리 올챙이 때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과 당면한 정치현안을 연계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며 “민주당은 2013년 국정원 개혁법을 연계해서 다음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되도록 했고 2016년에는 법인세 인상을 위한 세법개정 문제를 예산안과 연계시켰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말씀대로 선거구제 연계는 없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 문제가 아니라 선거제도 개혁 문제고 아직 선거제 개편 논의는 없었고 당연히 예산안 연계 또한 없었다”며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정치제도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것이고 힘없는 야당은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준 역사적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거제 개혁과 예산안처리 패키지딜을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협치와 대화가 해법”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켜주면 된다”며 한국당을 향해서도 “당리당략에 눈이 어두워 슬그머니 민주당 손을 들어주며 발빼려하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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