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옮기는데 1100만원” 교도소 독방 거래 의혹 김상채, 바른미래 당직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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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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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교도소 수감자 독방 거래’ 의혹이 제기된 김상채 변호사를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촉했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당 윤리위원회나 최고위원 회의를 거치지 않고 손학규 대표의 권한으로 김 변호사를 당직에서 바로 해촉하기로 어제(12일) 밤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법·인천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 에서 판사로 재직한 뒤 변호사 개업한 김 변호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바른미래당에 영입돼 지방선거에서 3위를 기록했다.

KBS는 12일 9시 뉴스를 통해 "힘있는 정치인이나 재벌총수들이 수감되면 대부분 1인실에서 생활한다"며 "일부 수감자들이 변호사를 브로커로 고용해 은밀히 1인실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취재진이 브로커로 지목된 변호사에게 수감자의 가족인 것처럼 전화 해 문의하자 변호사는 "부가세 포함 해서 1100만원, 본인이 사고쳐서 혼거실로 다시 가지 않는 한 계속 있는다"며 1인실로 옮기는 비용과 절차를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KBS는 말미에 이 변호사가 바른미래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채 변호사라고 폭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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