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홍준표 공세 차단하고 역공 “퇴출이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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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8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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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대통령 지지율 올려주고 싶어 나온 듯”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8.7.11/뉴스1 © News1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8.7.11/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 인사들은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공세를 차단하고 역공을 취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빨갱이 장사밖에 할 줄 모르는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증 홍갱이가 바로 막말 홍갱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시즌이라더니 홍의 망령이 본인의 표현대로 ‘연탄개스’처럼 올라오고 있다”며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홍의 재등장을 반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들은 홍 전 대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쏠리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른다며 우회적으로 홍 전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지방선거 전에 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했던 홍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다. 대통령 경제 실정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자 이 때다 해서 다시 대통령 지지율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대통령 지지율 떨어져도, 야당 지지율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우리 정치에서 악담과 저주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됨이 마땅할 것”이라며 “일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 마치 영웅이 된 듯 하겠지만 전체 국민들에게는 차곡차곡 외면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홍 전 대표와 가까운 강연재 한국당 법무특보를 향해 “그 키즈라는 사람은, 비서실장이 오버한다고 대통령이 탄핵감이라 하니 이게 제 정신 가진 사람의 사고로 보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전날(7일) 하 최고위원을 겨냥한 듯 “우빨 행적으로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양아치들은 통합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들여서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손학규 대표를 향해서는 “이당 저당을 떠돌던 그 당 대표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를 부르면서 정계 은퇴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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