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후속 비핵화 협상 일정 소통 중…발표 상태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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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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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 “실무협상, 고위급회담 대체 아닌 듯”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고 있다. (미 국무부 제공) 2018.10.8/뉴스1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고 있다. (미 국무부 제공) 2018.10.8/뉴스1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후속 협상 개최를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 북미 후속 협상과 관련해 (양측간에) 소통이 되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만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방향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버트 팔라디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면서도 북미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인 내달 6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당시 북미가 합의한 사항인 실무협상과 관련해서는 북측으로부터 응답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핵화 이행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는 실무협상을 고위급회담이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고위급(회담이) 실무회담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실무회담을 언제 개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북미가) 여전히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고위급 회담을 하면 새로운 추력이 나오고 방향 설정과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실무협상에) 나오는 것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협상대표 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과 실무회담을 하게 된다면 북미 간 접촉이 빈번해 져 나쁘게만 보게될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핵화 실무협상이 고위급 회담보다 먼저 열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선후가 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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