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리선권은 한반도의 말폭탄…김정은에 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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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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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의역 사고 원인 중 하나 민노총집회 언급無”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맺고 있는 노동조합들의 현황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18.10.24/뉴스1 © News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맺고 있는 노동조합들의 현황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18.10.24/뉴스1 © News1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최근 ‘갑질 협상’ 논란이 인 북한 고위급 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관련해 “남북관계는 살얼음을 걷고 있다. 언제 깨질지 모른다. 조심해도 모자랄 판에, 리선권은 한반도의 말폭탄이다. 그대로 방치했다가 또 무슨 사고를 치면 대북정책 추진은 물론 김정은에게도 두고두고 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리 위원장이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 총수들에게 ‘지금 평양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 점을 겨냥해 “남북정상회담으로 인기가 높았던 냉면이 리선권 발언 때문에 체하게 생겼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10·4선언 행사 때도 남북관계 파행의 책임은 반통일세력에있다며 한국정치에 개입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분 늦었다고 ‘시계가 주인 닮아 관념 없다’고 했다. 리선권은 대남·남북 관계의 책임자이자 얼굴이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또 지난 2016년 5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망 사고와 관련된 법원 판결문에는 사고의 개별적 원인 중 하나로 2인1조로 근무해야 하는 환경에서 상급자가 노조집회로 무단이탈했다는 것이 언급됐지만 서울시의 진상조사보고서에는 단순히 집회라고만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노조가 바로 민주노총이다.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고의누락이 의심되는 이유는 민주노총이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의 핵심 지지세력이고, 김군 사망 이후 정규직화되면서 민주노총은 고용세습 대잔치를 벌였다”며 “박 시장은 당시 서울시 진상규명보고서에 왜 민주노총 언급을 안 했는지, 안 했더라도 노조라는 말이 왜 누락됐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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