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PX에서 파는 2만원대 선글라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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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임종석 선글라스 시찰 질타에… 국방장관 “靑파견 항공통제관 준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장관들과 함께 선글라스(사진)를 낀 채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한 게 결국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임 실장이) 국군통수권자가 된 것처럼 장차관, 주요 군 지휘관을 대동하고, ‘맥아더 선글라스’를 끼고 그래도 되느냐”며 “선글라스는 장관이 선물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제가 선물한 게 아니고, 청와대(에 파견간 군의) 항공통제관이 아마도 (준비한 것 같다)”며 “공군 PX(충성마트)에서 팔고 있는 2만 원대 (제품)”이라고 답변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날 기상 상태를 보니 선글라스를 벗어야 오히려 시야가 더 좋았다. 이 무슨 폼 잡기냐”고 말한 뒤 “웬만하면 격노하지 않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 실장의 DMZ 방문에 격노했다고 한다. 이런 ‘뺀질댄’ DMZ 시찰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군사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임종석#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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