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미 북핵 대표 협의… 남북 협력 ‘제재 예외’ 협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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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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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워싱턴 협의 이후 8일만…속도 조절 주문할까
방한 기간 판문점서 北최선희 접촉 여부 촉각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8일 오후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8일 오후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 2018.10.28/뉴스1 © News1
북미가 좀처럼 대화를 재개하지 못하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가 29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간 협의를 실시한다. 지난 21일 워싱턴에서 양측이 만난지 8일 만이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뒤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할 예정이다.

양측은 북미 실무협상 추진 상황 및 신홍철 북한 외무상 부상의 방러를 둘러싼 북러정상회담 가능성 등 최근 정세와 대북제재 완화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북한 양모장 현대화 등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예외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간 온도차이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비건 대표가 이번 협의에서 남북 관계에 속도 조절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건 대표는 지난 21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 본부장과 만나 비핵화, 평화체제 추진 전략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해당 협의 일주일만에 비건 대표가 방한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에서 비건 대표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간 첫 회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비건 대표는 전날 인천 공항에 도착해 북측과 접촉 가능성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근 비핵화 협상은 북한이 미국의 실무협상 및 고위급 회담 개시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지 상태에 돌입했다. 이는 양측 모두 얻어내는 것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싸움을 한층 고도화한 상황에서 시간을 무기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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