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심재철 압수수색은 잘못, 야당 중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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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8일 09시 44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검찰이 비공개 행정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무실을 21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검찰은 압수수색을 좀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회의원 사무실을 그렇게 압수수색하고 이런 것들은 좀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검찰이 국회의원을, 야당의 중진의원을 그렇게 함부로 압수수색하는 건 잘못됐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대로 법에 따라서 의정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자가 "(국민들의) 알권리가 중요하냐, 아니면 도둑질한 행정자료에 대한 시비를 가르는 것이 중요하냐"라고 묻자 손 대표는 "알권리가 물론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 우리나라 예산회계제도 이런 것들이 국민들 모르게 하는 것들이 일상화되어 있다"라며 "국회의원은 그것을 알리는 책임이 있는 것이고, 민주주의라는 것이 국민들이 모든 것을 알고, 정보공개의 원칙이 있지 않냐"라고 했다.

또 손 대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철학이 바뀌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시장에서 옮기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이런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일자리를 정부가 만들겠다, 일자리를 정부 예산으로 만들겠다. 이게 지금 경제를 피폐화시키는 거다. 이런 경제정책을 입안한 장하성 정책실장, 그리고 그것을 실행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제 그 사람들을 경질해서 대통령이 경제 이렇게 가선 안 되겠다, 경제철학을 바꿨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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