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류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잘 지내셨냐"라고 인사하며 "고심 끝에 페이스북을 다시 시작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홍 전 대표, 저보고 떨지 마라. 국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혼자 힐링하고 낚시 사진 찍은 이유는 뭔가"라며 홍 전 대표를 저격했다.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 지금 뭐하고 계시냐. 홍 전 대표를 제명하라. 당원권 정지가 뭐냐. 제명이지"라며 "제가 윤리위원장이 되어 과감히 제명해드리겠다. 검사 출신 정준길 변호사님은 당무감사위원장 하면 좋지 않냐. 정의당에게 밀리고 안 창피하냐"라고 제안했다.
한편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당 대표 직을 사퇴하고 7월에 미국으로 떠났던 홍 전 대표는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채널A '도시어부' 보고 바다낚시 왔다. 모든 근심, 시련, 갈등 태평양 바다에 내던져 버리고 다시 내 나라로 돌아간다"라며 낚시하고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되고 한국당에서 제명된 류 전 최고위원은 홍 전 대표를 향한 공격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7월 당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비대위원장에 내정되자 류 전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죽었다"라며 페이스북을 탈퇴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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