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김정은 ‘트럼프 향한 신뢰 변함없어…北美 적대역사 청산 원해’”

YTN 방송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6일 정의용 청와대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방북 결과문을 발표하며 이 같이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언급은 없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 그런 점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 협상에 어려움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유지될 거라 강조했다"라며 "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에 70년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정 실장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다만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걸 강하게 밝혔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