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매스게임, 10월 당 창건일까지 연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0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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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맞아 여는 집단체조(매스게임) 공연 기간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까지 연장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NK뉴스는 “북한전문여행사인 고려투어가 이 같은 방침을 30일 공개했다”면서 “고려투어는 공연 일정 변경 사실을 북한의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KITC)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사이트 ‘조선관광’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을 경축하여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주체107(2018)년 9월 9일부터 9월 말까지 평양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북한이 당초 계획보다 10일 정도 공연 일정을 연장한 셈이다.

NK뉴스는 “이번 공연 연장 조치로 북한은 25만5000유로(약 3억 3000만 원)의 추가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해당 공연의 입장료를 100~800유로(약 13만~103 만원)에 책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9.9절 기념행사에 어린이들이 대거 동원된 것으로 전해져 또다시 아동인권 착취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NK뉴스는 “어린이(young children)들이 때때로 자정까지 이어지는 횃불 행진 관련 연습에 의무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면서 “(집단체조 등이 열리는)5·1일 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전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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