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두환 불출석, 어이없다…법의 심판받아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8월 27일 10시 24분


코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동아일보DB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동아일보DB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형사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해찬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이없다"라며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은데 법원 불출석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는 민정기 전 대통령비서관을 통해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전 전 대통령의 현재 인지능력은 소송이 제기되어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잠시 뒤에는 설명을 들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가 불가능한 상황이고 왕복에만 10시간이 걸리는 광주 법정에 무리하게 출석하도록 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돼 27일 첫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