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최저치인 60%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0%를 기록했다. 6월 둘째 주 79%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이 불거졌던 2월 둘째 주에 63%를 기록했다. 이후 반등해 70% 선을 유지하다 지난주 62%로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최저치를 찍은 것.
한국갤럽은 “6·13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저임금, 탈원전, 난민 등 구체적 문제들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정의당은 4%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해 11%에 그친 자유한국당을 추월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해 지난해 대선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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