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압수수색에 “상식적으로 이해 어렵지만…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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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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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동아일보 DB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동아일보 DB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검팀이 자신의 집무실과 도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은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6년째 되는 날이다. 오전에 충주에서 추도식이 있었다. 매년 참석했던 행사라 하루 휴가 내고 추도식에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이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있었다. 특검은 제가 먼저 요구했고, 그 어떤 조사든 당당히 응하겠다고 수차에 걸쳐 밝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제 갓 1개월 남짓 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밝혔던 사안들이 마치 새롭게 밝혀지고 확정된 사실처럼 일부 언론에 마구잡이로 보도되면서 조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당당하게 이겨내겠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일 오전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를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 공범으로 판단하고 그간 참고인이었던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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