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성태, ‘기무사 폭로’ 임태훈 비난…추잡하고 치졸한 정치적 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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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31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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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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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31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의 성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며 군인권센터를 비난한 것과 관련, “한국당이 개인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퍼붓는 것은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 개혁을 무위로 돌리려는 추잡하고 치졸한 정치적 모략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기무사를 폭로하는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을 향해 치졸한 비난을 퍼부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임 소장에 대해 “성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또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 ‘트집잡기’에 불과하다며, “임 소장의 개인적 정체성은 기무사 개혁과 아무런 상관관계를 지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군다나 기무사가 친위 쿠데타를 획책하고, 초법적 일탈을 광범위하게 벌여왔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김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도 기무사가 군 대전복 상황센터에서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 당시에도 했으니 문제없다는 말인가? 김 원내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주 큰 죄가 하나 더 추가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더이상 기무사를 비호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독립수사단이 진행하는 수사를 지켜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더 이상 기무사 개혁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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