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세상을 떠난 이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억장이 무너져 내린 하루”라며 심경을 밝혔다.
심 의원은 24일 새벽 페이스북에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다”고 운을 뗐다.
전날 차려진 노 의원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던 심 의원은 “억장이 무너져 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다”며 동지를 잃은 슬픔을 전했다.
심 의원과 노 의원은 정치적 동반자 관계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다.
민주노동당 소속이던 두 사람은 2008년 진보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았고, 2012년 정의당의 전신인 진보정의당을 함께 창당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23일 오전 9시 38분 동생이 노모를 모시고 사는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계단 유리창을 통해 투신했다. 직후 아파트 경비원이 1층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 노 의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119구급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노 의원은 깨어나지 못했다.
정의당은 노 의원의 장례를 ‘정의당 장’으로 5일간 치른다. 상임장례위원장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맡으며, 심 의원은 장례 총괄자 격인 호상을 맡는다. 노 의원의 영결식은 2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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