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안상수 “유시민도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난 그분 존경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6일 09시 19분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준비위원장. 사진=JTBC ‘썰전’ 캡처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준비위원장. 사진=JTBC ‘썰전’ 캡처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준비위원장은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도 비대위원장 후보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 위원장은 "유시민 작가 이야기 들어보니까 저를 별 볼 일 없는 사람으로 말했던데. 난 그분을 존경한다. 유 작가를 비대위원장으로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충격적인 요법을 쓰자고"라고 말했다.

지난 \'썰전\' 방송에서 유 작가는 안 위원장에 대해 "대외적인 무게를 가질만한 정치적 자산을 가진 분이 아니다"라고 혹평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후보가 약 40여명 정도 있다. (옆에 앉아 있는) 박형준 교수도 있다. 향후 5~6명으로 좁혀 직접 의사 타진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정농단\'과 \'공천파동\'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그동안 국민소득 100달러에서 3만달러에 이르기까지 산업화-민주화-정보화 역정에서 중요한 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외된 국민들을 챙기는 걸 정의당에 뺏겼고 최근 국정농단 파문이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젊은이들을 격분시켰다"라고 말했다.

또 "공천 파동 등으로 \'권력 나눠먹기\' 식으로 보여지니까 뭐 이건 정책이 문제가 아니라 \'너희들 꼴도 보기싫다\'가 되어 가지고 \'확 바꾸지 않으면 다음엔 없다\' 이렇게 경고를 보여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형준 교수는 "한국당 실패는 2008, 2012, 2016년 세 번의 공천을 잘못한 결과가 크다고 본다. 사심 공천, 파벌 공천 찍어내기 공천으로 하면서 이 과정에서 들어간 의원들은 \'보스에 대한 충성심\'을 중심으로 정치를 했지 진짜 국가경영, 공공 이익을 위해 정치를 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 전체에 만연해 있는 게 출세주의 ,이기주의, 보신주의다. 많은 국민들이 한국당 국회의원들 중에는 왜 용기 있는 사람도 없고 바른 소리하는 사람도 없냐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