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홍준표 대표, 어휘 선택을 잘 못해 혼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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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6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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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외부자들‘
채널A ‘외부자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자당 홍준표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 관련해 "어휘 선택을 잘 못한다"라고 평가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이 후보가 패널들과 안보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우리나라에서 제1야당 대표가 색깔론을 펴고 있다든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안 그런다"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외교 안보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 홍 대표가 그걸 정확하게 지적했으면 문제없었을 텐데 어휘 선택을 잘못한 거 같다. 그래서 혼이 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혹평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본질은 정상회담에서 핵이 없는 한반도 원칙을 확인했지 않냐. 그런데 갈 길이 험난하다. 일찍 축배를 드는 것처럼 분위기가 들뜨니까 이러다가 일도 그르치고 더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만 약속해 준다면 업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홍 대표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읽는 독해 능력이 떨어진다. 국민들을 너무 단세포처럼 취급하면서 냉전주의 같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내일이 없고 어제만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정확한 이야기다"라고 공감하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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