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얼굴 큰 사람, 파란만장 정치인생에 오늘 같은 날도…”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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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6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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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16일 선출된 문희상 의원은 "다시 서는 국회, 국민 사랑과 존경받는 국회를 반드시 이뤄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0대 국회 후반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에서 총 116표 중 67표를 얻어 당선된 문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한 지 40년인데 그 동안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벌이면서 오늘 같은 날도 있구나 생각이 든다"며 "애초에 얼굴 큰 사람 뽑자,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 뽑자 했으면 걱정을 덜했을 텐데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농담을 섞어 감사함을 전했다.

문 의원은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산다. 국회가 해산됐을 때 힘못쓸때 민주주의도 죽고 정치도 죽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두 축인 여와 야가 상생해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한다"며 "지금처럼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 하기는 커녕 죽기살기 싸움만 하면 공멸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에 따라 제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법에 따라 정세균 현 국회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9일이 되기 5일 전까지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새 의장을 추인해야 한다.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투표를 거쳐야 의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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