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新)경제 구상\'이 담긴 휴대용저장장치(USB 메모리)를 전달한 것을 두고 "가장이 자기 가족은 돌보지 않고 이웃집 강도만 보살핀다"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지방선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남북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한테 USB 전달했는데 그속에는 북한 경제 부흥 대책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라며 "가장이 자기 가족은 돌보지 않고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이웃집 강도만 보살피는게 그게 가장이냐"라며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
이어 "그건 아니다. 가장이 가장으로서 행세를 하려면 자기 집안부터 챙겨야 한다"라며 "여력이 되면 이웃집 강도도 개과천선 하면 받아 주고 이웃집 살림도 챙기는 게 그게 가장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로 답답하게 생각하는 게 나라 전체가 장밋빛 환상에 젖어있다"라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되지도 않은 북핵 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전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가고"라며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될란가 모르겠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나라가 어떻게 보면 정상이 아니다. 내 나라 내 국민을 이렇게 힘들게 하고 피폐해지고 중산층과 서민을 막바지 궁지에 내몰면서 어떻게 북한 경제 살리겠다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냐"라며 "그게 가장은 아니다. 가장이 될 수 없다. 가장의 역할을 못 하는 거다. 그것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6·13 지방선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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