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한미 정상 “북미정상회담서 ‘완전한 비핵화’ 실현 위한 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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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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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28일) 오후 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전화통화를 하며 이 같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미 정상 통화 관련 청와대 서면 브리핑 전문▼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했습니다.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과 북의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습니다.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방안들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장소와 관련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두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하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2018년 4월29일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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