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도보다리 담소, 누리꾼 “새소리도 아름다워”

YT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정상회담 오후 첫 일정으로 기념식수를 한 뒤 도보다리 친교 산책을 하며 배석자 없이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MDL)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한뒤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끝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실질적인 단독 정상회담. 취재가 불허 돼 대화 내용은 알 수 없다.

이 모습은 생방송으로 중계됐는데 양 정상의 대화 모습에 새소리만 들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두 분 대화를 오래 하시네", "그동안 어떻게 참았데", "무슨 말 할까. 궁금하다", "아 정말 궁금하다", "새소리가 청아하네. 날씨도 좋고", "내가 다 떨린다. 무슨 말 할지..빨리 알려주세요", "새 리가 저리도 아름다웠나"(jin5****), "새소리 듣는 것도 참 좋네"(yoj****)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보 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우리 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도보 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한편 양 정상은 도보다리에서 회담장으로 옮겨 오후 회담을 하면서 남북공동선언에 관한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