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기식 사퇴는 없다” 버티기 …이정미 “결자해지 시간 왔다” 압박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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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2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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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기식 사퇴는 없다” 버티기 …이정미 “결자해지 시간 왔다” /김기식 원장.
청와대 “김기식 사퇴는 없다” 버티기 …이정미 “결자해지 시간 왔다” /김기식 원장.
청와대는 12일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경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6일째 같은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기식 원장 거취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입장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정부에 우호적인 정의당조차 야권의 김 원장 사퇴 압박 대열에 동참하려는 분위기에도 입장 변화가 없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하면서도 적법한 공적 목적의 출장이었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견지하고 있다.

한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기식 원장 문제와 관련, “이런 상황이 정치판 안에서 계속 진흙탕 속으로 이 사건을 끌고 들어가는 이런 상황이 지속돼선 안 된다”며 “결과적으로는 김기식 원장 임명 이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잠재울 수 있는 어떤 해결능력도 보여주지 못했고, 이것이 계속적인 난타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이제 결자해지의 시간이 오지 않았는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실상 김 원장 경질을 촉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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