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안희정 서울서부지검 자진출석 “아내와 아이들에 미안…국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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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9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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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사진=YTN 방송화면
자신의 정무비서 등 최소 2명의 여성을 성폭행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잘못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국민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주셨던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지은 씨(정무비서)의 폭로가 모두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안 전 지사는 전날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기자회견을 불과 2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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