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서 돌아온 안철수, “黨 요구땐 서울시장 출마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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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내부 “출마로 90%정도 기울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일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달라는 바른미래당 내 요구에 대해 “당이 요청하면 (지도부 등을) 직접 만나 뵙고 자세한 말씀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휴식차 3박 4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안 전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구체적 얘기를 나눠본 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창당 후 7∼8%대 낮은 지지율이 이어지자, 안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당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평창 겨울올림픽 전후로 창당을 하다 보니 충분히 알릴 기회가 없었다. 지도부가 고민해서 본격적으로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내주쯤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는 “아직 제안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네덜란드 출국 전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대선 등에서 자신을 도왔던 측근들을 만나 출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이미 출마로 80∼90% 정도 기운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안철수#바른미래당#서울시장#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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