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김윤옥 여사, 지저분한 일 연루된 듯…檢, 알고 있을 개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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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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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봉주 전 의원/채널A 외부자들
사진=정봉주 전 의원/채널A 외부자들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2일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제17대 대선 당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김윤옥 여사가) 뭔가 지저분한 일에 연루된 것 같다”면서 “검찰이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개연성이 무척 높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서 “(정두언 전 의원이 폭로한 내용이 곧)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정두언 전 의원이 이렇게 까지 얘기한 거 보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두 분이 있다. 김백준 씨와 이병모 씨 두 분”이라면서 “(김윤옥 여사 관련) 내용을 아마 정확하게 알고 있을 거다. 두 분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검찰이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개연성이 무척 높다”고 예측했다.


이어 “(김백준 씨와 이병모 씨가 검찰에) 진술 할 수밖에 없다. (진술을 안 하면) 자신들이 죽는다.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얘기해야 된다”면서 “이병모 씨의 경우 한 번 MB에게 팽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얘기할 수밖에 없다. 김백준 씨는 다스 얘기는 끝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다스와 관련되었고, 삼성 대납 그 자료가 영포빌딩 지하에서 나왔다. 그러니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증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정두언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막판에 김윤옥 여사가 엄청난 실수를 했다. 당락이 바뀔 수 있을 정도인데, 그 일을 막느라고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 줬다”면서 “요구하는 돈도 사재까지 털어가면서 줬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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