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통합 공식선언…유성엽 “安. 한국 떠나는 상황 꼭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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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8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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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성엽 의원. 동아일보DB
사진=유성엽 의원. 동아일보DB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인 유성엽 의원은 18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통합신당 출범을 공식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가 한국을 떠나는 상황이 꼭 왔으면 좋겠다”고 저주성 발언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그 일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가 최근 당내 중립파 의원들을 만나 “전당대회에서 통합이 부결되면 한국에서 살 수 없다”며 절박감을 토로한 것을 꼬집은 것.

유 의원은 “눈을 감고 귀를 막아 자신만의 새정치(새로운 정치가 아니라 처음보는 정치)를 하는 안철수에게는 아무리 옳은 이야기라 할지라도 전혀 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가 없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 접으련다”며 “그 시간 그 에너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이야기만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최대한 저지하다 안 되면 국민의당을 ‘리모델링’ 해 신당처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현재 목표는 신당 창당을 저지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저지하는 것”이라며 “저지가 되면 안철수 대표가 한국을 떠난다고 했다. 그러면 안철수 대표라든지 함께하는 분들 내보내고 국민의당을 재창당 하듯이 리모델링을 해서 신당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끝내 안철수 대표 측에서 꼼수든 잔꾀든 통해서 얼마 남아있지도 않지만 바른정당과 합치는 길이 생기면 우리가 갈라선다는 것”이라며 “일단 막을 수 있는 한은 막아서 국민의당을 재창당해서 써가는 거고, 그게 불가피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안철수 대표는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앞으로 정상적으로 정치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미 국민적인 평가가 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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