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해철 “경기지사 출마, 문 대통령과 의논…이재명에 역전 자신”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2일 10시 04분


코멘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의논했나'라는 질문에 "말씀을 드렸고, 특별한 반대가 없어서 경선 본선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은 맞지 않지 않겠냐"라며 "다만 이제 대통령님께 '현재 이런 상황이고 이런 조건에서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본격적인 경선과 본선으로 가면 현재 지지도 차이보다 많이 좁혀질 수가 있다고 차이가 좁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초반에 인지도, 지지도가 낮았다가 이후에 바뀌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며 "그런 면에서 본격적인 경선국면이 오면 저는 역전도 할 수 있고, 또 상당한 부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 "경기도에 제대로 된 정책이 없다"라며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경기도 8대 공약을 제가 입안했다. 그런 것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정책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철학 중 하나가 자치와 분권이다. 이걸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장에서 제대로 선거 승리를 해야 되는데, 약 20년 전에 이기고 못 이겼던 경기도지사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과 경선을 해서 검증도 확실하게 하고 또 정책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에서 경선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약 3년 8개월, 가장 핵심에서 국정경험을 했다"라며 "이후 국회에서도 많은 일들을 하면서 조정과 화합, 통합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경기도처럼 큰 자치단체인 경우에는 중앙정부와 또 다른 자치단체와 조정하고 통합하는 것들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갈등을 양산하고 정책을 실현하지 못 한다면 그건 적절하지 않다 생각을 한다. 그런 부분은 제가 좀 더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