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특별사면에 온라인 술렁…“억울한 옥살이” VS “왜 정봉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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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9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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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외부자들
사진=채널A 외부자들
정봉주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에 포함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29일 정봉주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특별사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수감 생활을 한 정봉주 전 의원은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었으나 이번 사면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소식은 이날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특별사면을 환영한다고 밝힌 아이디 alli****는 관련 기사에 “정봉주는 억울하게 들어가서 만기로 나온 건데 형무소에서 끄집어 내준 것도 아니고. 그냥 피선거권 회복인데 이거 가지고 뭐라고 하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jhok****는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축하한다. 불의와 싸우다 사법 살인을 당한 것이니 당연한 사면이다. 앞으로 민주사회를 지켜나가는데 핵심적 리더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댓글을 남겼다.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에 불편한 시선을 보낸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 nysm****는 “선거법 위반자는 다 사면됐나요? 정봉주만 사면 됐나요?”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illk****는 “철거민 사면은 해주어어야 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정치인 사면은 이제 좀 그만합시다. 만약 정봉주가 자신들 편이 아닌 반대편 인사였다면 사면을 해주었을까요. 이런 식의 사면 옳지 못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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