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척당불기’ 진실 공방에 “MBC 이상해졌다? 하나도 안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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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7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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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27일 ‘척당불기(倜儻不羈·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려 지내지 않음을 이르는 말)’ 액자를 둘러싸고 그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측이 주장했던 내용을 뒤엎는 영상이 발견된 것과 관련, 쓴소리를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홍준표 대표가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기자의 질문에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고 답하는 모습이 담긴 캡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측근 윤모 씨는 “돈을 전달하던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으나, 홍준표 대표 측은 “그땐 ‘의자제세’ 글귀가 걸려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MBC가 26일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것.

이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홍준표, 당신은 이상하지 않다. 원래 이상한 말만하고 있으니 MBC가 이상해졌다는 말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뉴스는 MBC만 보라던 당신 말마따나 척당불기 MBC뉴스 많이 볼 것이다. 사람들이 참 이상하죠?”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앞선 글에서 “척당불기,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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