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노후 드라이비트 공법 건물, ‘입법적 대안’ 강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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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2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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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제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2일 드라이비트(dryvit) 공법이 충북 제천 화재 사고를 키운 것으로 여겨지는 것과 관련, “소방청에 전국 지자체와 함께 노후 드라이비트 공법 다중이용 건물 현황파악 및 대책마련을 요청했다”면서 “입법적 대안과 정부 지원책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천 화재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제천 화재 사건을 키운 것으로 여겨지는 드라이비트 공법은 앞서 1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2015년 1월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건 때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후 법 개정을 통해 6층 이상 건물에는 사용을 금지하도록 했지만, 법 개정 전에 지어진 건물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겨울철은 열기구와 난방 수요가 많은 철이고 화재에 취약한 단열 소재, 이른바 드라이비트라고 하는 것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면서 “보온 단열재로서 한때 유행을 했던 건축물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나타난 것을 보면 이번 사건은 인재라고 봐야 하는 사건”이라면서 “대피가 어려운 건물 구조에 불에 잘 타는 싸구려 외장재, 화재설비 관리 미비가 이번 사고를 통해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런 점들에 대해 그동안 왜 관리가 잘 안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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