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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언주 “기자 폭행, 대통령은 외면당하고…이런 굴욕 없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2-15 14:27
2017년 12월 15일 14시 27분
입력
2017-12-15 14:14
2017년 12월 15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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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이 중국인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데 대해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대통령은 외면당하고 기자들은 폭행당하고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수행 기자단이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더 화나는 건 중국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이다"며 "한국 측 주최 행사이지만 중국 땅에서 일어났으니 관심을 표한다? 이번 폭행 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외교 사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력히 항의하고 중국의 공식 사과와 관련자 문책에 대한 확답을 받아야 한다"며 "그리고 조속히 정리하고 귀국해야 한다. 저런 외교부 브리핑을 듣고서도 중국에서 무얼 기다리는 건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이번 방중시 일어난 일련의 굴욕적 상황을 냉정히 곱씹을 필요가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관계 중국관계 등 외교전략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약소국으로서의 치욕을 처절하게 느낀다"며 "세계 속에서 기죽지 않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렇게 나라를 이끌어나갈 정치세력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 이제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할 때다"라고 말했다.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장에서 중국 경호원들은 한국 기자들의 문 대통령 취재를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는 기자들을 폭행했다.
문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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