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행 송영길 “중국, ‘기자 폭행’ 엄중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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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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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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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수행단 일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 2명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 “중국에서 엄중히 이것을 생각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 현장을 못 갔었는데 현장이 너무 비좁았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중국과 한국은 인식의 차이가 있다. 거기는 공안이나 이런 경호하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그게 부당하든 어떻든 간에 현장이 통제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문화가 다르지 않느냐”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걸 몸으로 제지하는 정도에서 그쳤어야지, 그거를 폭행을 하고 누워 있는 걸 발길질하고 이런 건 아주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력히 항의를 해서 수사요청을 해서 조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각 채널을 통해서 (항의를) 했을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엄중히 이것을 생각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엄중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서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소속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 인력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우려를 표명했으며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하고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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