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논란’ 박지원 “안철수, 목포 방문 연기해야…불미한 사건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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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8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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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자당 박주원 최고위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제보자 의혹' 보도와 관련, 안철수 대표에게 예정된 호남 방문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친안계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8일 오후 YTN '호준석의 뉴스人'과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의당 분위기 관련 질문에 "전체적인 (국민의당) 분위기는 최고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반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내일모레 목포, 광주, 전주를 방문하는데 현재 굉장히 격앙된 상태에서 안 대표가 방문하면 제2의 정원식 전 총리의 밀가루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광주 유세 때 불미한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진정이 되고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호남 방문, 특히 목포 방문을 연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송기석 비서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송기석 의원은 안 대표의 비서실장이다.

박 전 대표는 "현재 우리 당원들이나 많은 지지자들 또 국민들이 전국에서 저에게 많은 전화를 하고 있다. 굉장히 분노해 있고"라면서 "또 박 최고위원이 통합파이고 안 대표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폭발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추측했다.

또 "이건 갈등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의당 존폐 문제다"라며 "그것을 여태까지 숨겨오다가 언론에 의해서 사정당국에 의해서 밝혀졌다고 하면 이것은 책임을 져야 되고 정리가 돼야 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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