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아동수당 지급·기초연금↑, 대재앙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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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5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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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표결과 관련해 "이번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그것은 대재앙의 시작이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해서 사이즈를 줄여도 모자랄 판에 공공부문을 5년간 17만 4000명 팽창시키는 첫 단추를 꿰기 때문이다"라며 "그리스가 망하는 걸 동시대에 보면서도 똑같이 하자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무턱대고 올려놓고는 반발 무마를 위해 국민 세금으로 이를 보전하겠다고 국민 호주머니를 털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국민들이 세금 내서 사기업의 임금을 주게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전 의원은 "소위 문재인케어와 아동수당 지급, 기초연금 인상이 재원조달 대책도 없이 시행돼 퍼주기 잔치 끝에 그 빚을 우리 미래세대가 떠안고 주저앉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도발 앞에서 남북협력기금이 웬 말이냐. 지금 북한이 협력 운운할 일말의 변화와 반성이 있느냐"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정책과도 역행하는 황당무계 예산에 세계가 비웃기 때문이다. 호국영령이 탄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직면한 예산안은 대한민국이 역사적으로 폭삭 망해버린 사회주의호를 기어이 올라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다. 단순한 한 해 예산이 아니다"라며 "나라의 운명 앞에서 오직 하나만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불과 30년. 한 세대만 가난과 절연한 것을 끝으로 다시 반만년의 굶주림을 후대에게 주어서야 되겠냐"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는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가 열렸으나 자유한국당 불참 등의 문제로 개의 2분 만에 정회됐다. 예산안 처리는 이날 오후에 최종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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