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바레인 도착, 대한민국 성장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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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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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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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에 도착한 뒤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 여러분, 저는 바레인 마나마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저를 마중 나온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과 만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연히 저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해외판: The Uncharted Path) 읽고 한국의 발전경험을 나눠달라며 초청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과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5년 현대가 바레인 아랍수리조선소 건설을 수주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1인당 GDP는 2500 달러 정도였는데 신생 울산현대조선소가 1억 3700백만 달러의 대규모 해외 공사를 수주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라며 "이는 중동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일이었을 뿐 아니라 1973년 1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외교사절 및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저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성장을 이룩한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이었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2일 초청 강연차 2박 4일 일정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 풀이냐, 정치 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외교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전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의 댓글 활동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정색하며 "상식에서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 그것은 상식에 안 맞다"고 밝혔다.

이이 전 대통령의 바레인 방문을 수행한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며 "북한의 심리전이 날로 강화되는 주요 전장에서 불가피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이버사 인력) 증원을 허가한 걸로 문제 삼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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