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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명박 출국 전, 이동관 “피의자 아니다, 품격 생각해 달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1-12 13:45
2017년 11월 12일 13시 45분
입력
2017-11-12 13:42
2017년 11월 12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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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 전 취재진에게 "품격을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전 최근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입장 발표 전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취재진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 그는 "최근 상황에 대한 입장 소회를 밝힐 것. 질의 응답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이 아니다. 한국 경제성장에 대해 강연하러 가는 자리다. 외신이 다 본다. 품격을 생각해 달라"고 취재진에 부탁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지난 6개월 적폐청산 명목으로 하는 걸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론분열을 일으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안보와 외교에 도움이 안 된다. 지금 전 세계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다.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시절 정치공작 관여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답변을 피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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