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근혜 제명 강행, 흉기 없는 날강도 겁박…홍준표의 꼼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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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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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제명 문제를 최고위원회의 의결없이 대표 직권으로 결론짓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날강도 겁박”이라며 비판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당 ‘박근혜 제명’ 강행, 표결 없는 의결은 흉기 없는 날강도 겁박 의결 꼴이고 정당성 스스로 포기한 꼴이다. 살기위한 한국당의 몸부림 아니라 정치연장을 위한 홍준표의 꼼수 몸부림 꼴이다. 이래저래 홍준표 진퇴양난 꼴이고 살기위한 최후의 난장판 꼴”이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홍 대표는 전날 재선의원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문제는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보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당헌ㆍ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시한인 1일 자정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자동 제명 처분된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ㆍ당규에 따라 오늘 중 숙고해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태흠·김진태 의원 등 친박계가 표결이 수반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개인 성명을 통해 “표결로 의결하지 않을 경우 절차상의 결격으로 결과의 정당성도 부정되고 심각한 당내 갈등과 법적 분쟁만 낳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태 의원 역시 “최고위를 바이패스한다면 이런 최고위는 해체하라”고 반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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