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중 전 부산지검장(50)이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기 조직도 내다파는 파렴치한”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호중 전 지검장을 향해 “자기 눈을 스스로 찌른 검사”라며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자기 조직도 내다파는 파렴치한의 민낯을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가 다른 검사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저지른 가장 부끄러운 사례. 이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자”고 꼬집었다.
한편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은 2013년 국가정보원 감찰실장으로 파견 근무할 때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29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장 전 지검장을 상대로 국정원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을 차리는 데 개입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장 전 지검장이 국정원 직원들에게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위증 교사)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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