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 이상 이런 음해가 없는 깨끗한 정치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판에 들어와서 세 번의 음해를 받은 일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 번째가 초선 때 1999년 3월 DJ 저격수 하다가 받은 선거법위반 사건이다. 잠실4동 당협 개소식 때 공개적으로 준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 30만원이 2400만원으로 둔갑하여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라며 "그 사건은 대법원 판결 하루 전 날 의원직을 사퇴하고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가 2011년 10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전당대회 때 내가 얼굴도 모르는 삼화저축은행 행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거짓임이 밝혀져 거꾸로 우제창 의원이 처벌받기 직전 고발을 취하해 준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 번째가 서로 아무런 교분이 없는 성완종 씨가 저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다"라며 "그 사건은 항소심에서 조작으로 밝혀져 무죄를 선고받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음해하고 있는 것은 없애버리는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대표와 관련된 \'성완종 리스트\' 녹취록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대표는 28일 방미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며 "2015년 4월 18일 김해 한 골프장에서 서 의원에게 전화해 \'발언을 자제시키라\'고 한 게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9월 3일 서 의원과 식사를 할 때, 1시간 30분 동안 듣기만 했다"며 "듣는 도중 얼핏 (녹취록) 이야기를 하면서 협박을 하길래 이런 사람과 정치를 같이하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선이나 되는 분이 유치하게 새까만 후배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협박이나 한다"며 "해볼 테면 해보라"고 밝혔다.
또 "난 성완종을 모른다"라며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이상하니, 검사가 성완종과 내가 돈을 주기 전 호텔에서 만난 것으로 각본을 짜놨었다"며 "그런데 그것이 나중에 항소심에서 검사와 윤 씨(증인)가 짠 각본이라는 게 들통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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