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는 바른 분…靑, 잘한 결정”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19시 13분


코멘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이진성 헌법재판관(61·사법연수원 10기)을 27일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을 환영하며 "이 후보자는 바른 분이다"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법사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겪어본 이 후보자는 바른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론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시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합리적인 균형추를 가지고 계신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만일 야당이 이분까지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올바르지 못한 일이란 생각이다. 이런 환영의 글을 쓸까 말까 몇 시간 생각했다"며 "혹시 또 제 글이 정치적으로 해석될까봐 망설였지만 이번 청와대 결정은 잘한 일이기에 또 이 후보자는 바른 분이기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진성 헌재소장을 맞이해 이제 헌재가 제자리를 잡아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빨리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촛불집회 1주년을 맞고보니 더욱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빨리 확립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는 그동안 권력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는 등 국민 기본권과 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 역할에 충실했다"며 이 후보자의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56년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법원장, 광주고등법원 법원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12년 9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추천을 받고 헌법재판관으로 활동해왔다. 내년 9월 19일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 후보자는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